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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풍 · 비트코인
  • 작성자 : 이지언
  • 작성일 : 2018-06-01 09:14:45
  • 조회수 : 11
종풍

종풍은 고로(용광로)에 바람 넣는 것을 중단한다는 뜻이다. 고로가 수명을 다해 쇳물 생산을 마치는 과정을 말한다. 고로(高爐)는 높이가 100m에 달하는 용광로를 말하는데, 가동을 시작하면 10~20년 동안 꺼뜨리지 않고 사용한다.

플리커 제공


포스코가 우리나라의 최장수 고로(高爐·용광로)인 '포항 1고로'를 이르면 올해 안에 가동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1973년 6월 9일 대한민국 최초로 쇳물을 뽑아낸 1고로는 45년 가까이 '산업의 쌀'을 생산, '민족 고로'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1000도가 넘는 고온을 견뎌야 하는 고로는 15년 이상 수명을 유지하기 어렵다.

포스코 관계자는 "1고로는 그동안 두 차례 개수(改修) 작업을 벌여 버텨왔는데 이제 효율성 한계가 왔다"면서 "최근 실무진에서는 가동 중단 결정을 내렸고, 최고경영진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철강업계에서는 최근 고로 대형화와 철강업계 구조조정 움직임을 함께 고려하면 이르면 올해 안에 1고로의 종풍식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고로는 한국 경제 성장의 산증인이다. 포항제철은 국내 자금이 없어 일제 35년간 피해의 대가로 받은 대일(對日) 청구권 자금으로 지어졌다. 제철소가 있던 파키스탄을 제철 선진국으로 알고 견학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포스코의 '우향우 정신(건설에 실패하면 '우향우'해서 동해에 빠지자는 의미)'도 1고로 탄생 과정에서 나온 일화다. 재계에서는 "1고로는 합판·스웨터·가발을 수출해 밥술을 뜨던 한국에 '산업의 쌀'이라는 철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한다.

1고로의 가동 중단과 폐쇄는 그동안 포스코가 추진해온 기존 고로의 대형화 작업과 맞물려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2월부터 5개월 동안 광양제철소 5고로 개수 공사를 마쳤다. 광양 5고로는 이 공사로 고로 용량이 3950㎥에서 5500㎥로 확대돼, 연간 쇳물 생산량이 300만t에서 500만t으로 늘어났다. 세계적으로 고로 용량이 5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는 총 11개가 있는데 이 중 4개를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다음 달부터 포항 3고로 개수 작업을 통해 대형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4개월 동안 3고로 내부 면적을 기존 3950㎥에서 5600㎥까지 늘리는 공사를 진행한다. 이 고로가 완성되면 세계에서 여덟째로 큰 고로가 된다. 쇳물 생산 능력도 업그레이드해 기존 연간 400만t에서 500만t으로 늘어난다.

포스코는 포항 3고로의 개수 작업이 끝나면 1고로의 종풍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5000㎥ 이상의 대형 고로를 계속 짓고 있는 상황에서 용량 1660㎥, 연간 생산하는 쇳물이 130만t에 불과한 오래된 1고로를 계속 가동할 이유가 없다"며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철강업계로서도 업계 맏형인 포스코가 최근 각 업체의 자발적 감산 움직임 등을 고려해 1고로 가동 중단 결정을 빨리 내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온라인 가상화폐(디지털 통화)의 한 종류다. 지폐나 동전 같은 물리적인 형태가 없다.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정체불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창안했다. 비트코인은 완전한 익명으로 거래되며 컴퓨터와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EU와 일본에서는 화폐로 인정했지만 미국과 한국에서는 법정통화로 인정하지 않아, 상품으로만 이용가능 하다.

픽사베이 제공


이런 가상 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보이고 있어 금융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 1분기 안으로 비트코인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거래소 등록제 등을 추진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1비트코인의 원화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급등락했다. 지난달 8일 90만7000원을 기록하던 1비트코인은 23일 114만1000원으로 훌쩍 오르더니 지난 4일 140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50만원 내외였던 1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3배 수준으로 오른 셈이다.
  
전 세계에서 익명으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락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세계 비트코인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선 자본 거래 규제가 심해 익명성이 보장되는 비트코인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최근 달러 강세로 자본 유출이 발생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바 있다. 그러자 일부 중국인이 가치가 떨어지는 위안화 대신 비트코인에 몰렸고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인도 등 자본 규제가 심한 다른 나라에서도 비트코인 투자가 늘면서 상승세를 부추겼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얼마 전 외환시장에 개입해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자, 비트코인 투자가 줄었다. 위안화 가치 상승에 따라 비트코인 투자를 줄이고 위안화 보유를 늘린 것이다. 여기에 비트코인 차익 실현 매물까지 등장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금융계 관계자는 "중국 외환시장 불안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투기 수요가 많은 비트코인 특성상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금융 당국이 투자자 피해가 없도록 거래 안정성을 높이는 등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금융 당국이 투자자 피해가 없도록 거래 안정성을 높이는 등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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