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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바시 공화국·제논(Xenon)·에펠탑 효과
  • 작성자 : 이지언
  • 작성일 : 2018-05-14 17:07:53
  • 조회수 : 33

■키리바시 공화국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이하는 국가는 키리바시(Kiribati)공화국이다. 태평양 중부 바다의 30여 개 산호초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로, 총면적(약 811㎢)이 우리나라 인천시보다도 작은 섬나라다.

세계 지도나 지구본을 살펴보면 태평양 위에 '날짜 변경선(날짜를 변경하기 위해 지구상에 그어놓은 경계선)'이 그려져 있다. 날짜 변경선을 기준으로 서쪽으로 가면 하루를 더하고 동쪽으로 가면 하루를 빼게 된다. 그런데 이 선은 적도선(위도 0도) 부근에서 갑자기 오른쪽(동쪽)으로 툭 튀어나왔다가 다시 왼쪽으로 꺾여 들어간다. 바로 그 튀어나온 곳에 키리바시가 있다.

과거 날짜 변경선은 키리바시 섬들 사이 위로 곧게 지나갔다. 그런데 키리바시 여러 개 섬이 동쪽과 서쪽으로 3870㎞가량 흩어져 있다 보니 날짜 변경선을 기준으로 같은 섬 서쪽 지역은 월요일인데 동쪽 지역은 여전히 일요일이어서 소통에 어려움이 많았다.

1995년 국제사회는 키리바시 정부 요청을 받아들여 키리바시 섬 동쪽 끝으로 날짜 변경선 일부를 꺾어서 이동시켰다. 그 결과 키리바시 시각은 본초자오선(지구 경도의 원점)이 지나는 영국 런던(세계 표준시)보다 14시간 빨라졌다.

키리바시 공화국 국기 / 픽사베이

키리바시 섬들은 평균 해발고도가 2m에 불과할 정도로 땅이 아주 낮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해수면(바닷물 표면) 높이가 조금씩 상승하면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과학자들은 최악의 경우 약 35년 후엔 키리바시에 사람이 사는 게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 키리바시는 바닷물이 육지 깊숙이 들어오면서 염분이 밭으로 스며들어 농작물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무엇보다 먹을 물이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제다.

키리바시 정부는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노력하고 있다. 해안가에 맹그로브 나무를 심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맹그로브 나무는 물 아래 뿌리를 길게 내려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파도나 해일 피해를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정부는 주민들 상당수가 다른 나라로 이주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존엄한 이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국민이 '기후 난민'으로 전락하지 않고 다른 공동체에 기여하는 이주민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직업 훈련 프로그램이다.

■제논 (Xenon)

대기 중의 함유량이 극히 적어 희귀 가스로 불린다. 제논의 동위원소의 원자량은 124~136으로, 동위원소의 원자량을 통해 핵실험 여부 및 핵실험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파악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제논-133’만 미량 탐지된 상태로 추가 분석을 통해 북한 핵실험과의 연관성을 판단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이날까지 육상-해상-공중에서 포집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육상에 설치된 고정식 포집 장비에서 제논-133이 미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5일만으로, 검출된 양은 세제곱미터당 0.43 밀리베크렐(0.43 mBq/㎥)이다.

조선 DB
 원안위는 기류 분석 등을 통해  제논의 유입경로를 확인 중으로, 현재 진행중인 이동식 포집 결과와 더불어 종합 분석, 북한 핵실험과 연관성이 있는지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다.
 
자연에서 발견되지 않는 방사성 제논의 검출은 핵실험의 증거로 간주된다.
 
제논의 원소번호는 54로 평상시에 공기 중 미량이 존재하는 불활성 기체이며, 동위원소의 원자량은 124∼136에 걸쳐 존재한다. 그 중에서 원자량 125, 127, 133, 135의 네 종류의 제논 동위원소는 자연상태에서 발견되지 않으므로, 이런 인공동위원소들이 탐지되면 핵실험의 증거로 간주한다.
 
제논의 인공동위원소 여러 종류가 한꺼번에 탐지되면 핵실험 여부뿐만 아니라 핵실험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라늄·플루토늄 중 어느 쪽을 썼는지, 단순 원자폭탄인지, 증폭핵분열탄인지, 본격적 수소폭탄인지, 폭발 효율이 어느 정도인지 등의 정보 등이 이에 해당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제논-133만 미량 탐지된 상태다.

■에펠탑 효과

'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란 처음에는 싫어하거나 무관심했지만 대상을 자주 접하다보면 거부감이 사라지고 호감으로 변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프랑스 파리에 에펠탑이 처음 들어설 당시 사람들은 에펠탑을 흉물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에펠탑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고 나중에는 에펠탑을 매력적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완공 후 시간이 흐르면서 파리 에펠탑은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화수분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에펠탑 효과를 ‘단순노출 효과’라고도 한다. 미국 사회심리학자 로버트 자이온츠가 처음으로 실험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조선 DB
파리의 상징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대혁명 100주년과 세계박람회를 기념하고 기술적으로 높이 1000피트(333m)를 달성하려는 목표로 지어졌다. 미국은 1930년 뉴욕에 크라이슬러 빌딩을 세우고서야 열등감을 떨쳐냈다. 에펠탑은 해마다 2억여명이 방문하는 랜드마크이지만, 초기 반응은 싸늘했다. "에펠탑을 보지 않기 위해 그 흉물 속 카페에 가는 게 낫다"(소설가 모파상)는 조롱까지 들었다.

에펠탑에 대한 인식이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뀐 과정은 랜드마크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보여준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에펠탑에 장착된 라디오 송신기가 독일군 통신 체계를 방해해 전투에서 승리하자 프랑스의 수호신이 된 것이다. '에펠탑 효과'라는 말도 생겼다. 싫어하던 대상도 오래 존재하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익숙해지면서 애증 관계가 성립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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